사회정학

사회정학

[ statique sociale , 社會靜學 ]

요약 사회동학(社會動學)과 함께 일반사회학의 2대 부문을 구성하고 있는 학문영역.

이 분류는 사회학의 창시자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에 의하여 최초로 제창되었다.

콩트는 사회의 전체와 부분 사이에는 자연의 조화가 존재하며,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는 불가피하게 어떤 결합형태를 형상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하나의 사회에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요소간의 공존상태의 연구, 즉 사회질서의 원리의 분석에서 사회정학의 과제를 구사하였다.

이와 같은 구상은 영국의 사상가 존 S. 밀(John S. Mill)에게도 볼 수 있으나, 그는 오히려 사회동학에 중심적 의의를 부여하였다.

또한 벨기에의 사회학자 기욤 드 그레프(Guillaume de Greef)는 사회정학의 내용을 경제·가족·예술·과학·도덕·법률·정치의 7종류로 분류하고 사회현상의 고찰을 더욱 조직화하는 데 힘썼다.

독일에서는 알베르트 셰플레(Albert Schäffle)가 역시 사회학 부문을 이렇게 나누고, 사회정학은 사회의 형태를 문제 삼고 그것들을 가족과 사회적 기본결합의 둘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그 밖에도 사회정학을 사회학의 한 부문으로 취급한 사회학자는 많았지만, 오늘날 사회학 체계에서는 사회정학으로 분류되었던 영역은 사회구조론·사회조직론 등의 영역에 그 전통이 계승되어 보다 미시적(微視的)이면서 조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사회정학이란 말은 낡은 인상을 주는 것으로서 잊혀져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