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석

사장석

[ plagioclase , 斜長石 ]

요약 조장석 (Na-장석)과 회장석 (Ca-장석) 사이에 속하는 화학 조성을 갖는 장석을 말한다.
사장석

사장석

굳기 6∼6.5
비중 2.61∼2.76
색깔 회색 또는 백색

장석의 일종으로 조암광물 중 가장 중요한 광물 중 하나이다. 지각을 구성하는 광물 중에서 석영이 가장 대량으로 산출되지만, 사장석, 정장석, 미사장석을 모두 합친 장석족으로 보면 석영보다 더 많은 양을 차지한다. 조장석(albite) NaAlSi3O8과 회장석(anorthite) CaAl2Si2O8 의 칼슘과 나트륨 2가지 주성분이 여러가지 비율로 혼합된 고용체의 총칭이다. 나트륨과 칼슘의 함량에 따라 나타내는데 비율은 0:100에서 100:0까지인데 높은 온도에서 생성된 사장석일수록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낮은 온도일수록 칼슘을 적게 함유한다. 칼슘이 많이 포함된 사장석일수록 풍화에 약하고,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사장석일수록 풍화에 강한 특성을 갖는다. 이처럼 칼슘과 나트륨의 연속적인 함량 비율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하는데, 조장석이 90% 이상이고 회장석이 10% 미만일 때는 조장석, 조장석이 70-90 %일 때는 회조장석 (oligoclase)이며, 조장석이 50-70 %일 때는 중성장석 (andesine)이고, 조장석이 30-50 %일 때는 조회장석(labradorite)이다. 또한 조장석이 10-30 %일 때는 아회장석 (bytownite)이고, 조장석이 10% 미만이고 회장석이 90% 이상일 때는 회장석이라 부른다. 이들을 비교해보면 결정면의 각도, 비중, 굳기, 광학적 성질 등에 있어서 연속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물리적 특징

사장석은 반려암, 현무암, 안산암, 섬록암과 같은 용암으로부터 생성되는 화성암의 대표적인 구성 광물로써 조암광물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사장석의 명칭은 '경사진 쪼개짐'을 의미하는 plasioclase라는 그리스어에서 기원하였다. 말 그대로 암석이 쪼개질 때 두 방향이 서로 직각으로 교차하지않고 [001]면을 따라 경사지게 쪼개지는 특징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물리적 특징으로 굳기는 6∼6.5, 비중은 2.61∼2.76이며 주로 회색 또는 백색을 띤다. 불순물의 함유에 따라 녹색, 황색, 적색, 청색 등을 띠기도 한다. 유리광택이 약하게 있으며 자성은 없다.

활용분야

사장석은 주로 종이가공 및 표면 처리, 도자기의 재료, 렌즈의 원료, 그리고 연마시킨 면이 부드럽고 아름다워 건축물의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우주 연구분야에서도 중요한 광물인데, 지구의 위성인 달의 지표면은 주로 장석류의 광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져있다. 달의 대륙에서도 사장석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달의 대륙은 바다에 비해 밝게 관찰되는데, 이는 밝은 색을 띠는 사장석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