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홀주

요약 신라시대 함경남도 안변에 두었던 지방행정구역 명칭.

본래 고구려의 땅으로 비열홀군이었으나, 556년(진흥왕 17) 신라가 이곳을 장악하면서 설치하게 된 것이다. 568년(진흥왕 29) 10월에는 이를 폐지하고, 달홀주(達忽州)가 신설되었으나, 668년(문무왕 8)에 다시 설치하고 파진찬 용문(龍文)을 총관으로 삼았다. 673년(문무왕 13)에 또 없애고, 우수주를 두었다.

이처럼 변동이 잦았던 것은 군사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신축성 있게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효소왕 때는 이곳에 성을 쌓기도 하였다. 757년(경덕왕 16) 명칭을 한문식으로 모두 개명하면서 삭정군(朔庭郡)으로 고쳤고, 고려 때는 등주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