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괘

비괘

[ 比卦 ]

요약 육십사괘 중 8번째 괘.

육십사괘 중 감(坎)괘가 상(上)에 있고 곤(坤)괘가 하(下)에 있는 괘로서 수지비(水地比)라고도 한다. 원문에 따르면 길(吉)하나 원서(原筮)하여 원영정(元永貞)이라야 무구(无咎)니라. 불녕(不寧)이 방래(方來)니 후부(後夫)는 흉(凶)하니라.

길하지만 점의 근원을 잘 살피고 오래도록 지속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편안치 못함이 올 것이니 뒤떨어진 장부는 흉하다. 서로 친밀한 것은 좋은 일이나 상대를 가려야 하며 그 친밀함이 오래가도록 힘써야 한다.

1효(爻)는 믿음이 있는 친함이면 아무런 허물이 없을 것이고 그 믿음이 오래가면 길할 것이다. 성심으로 사물에 임한다면 뜻밖의 행운과 성취를 얻게 될 것이다. 2효는 친함은 자기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니 곧으면 길할 것이다. 진실한 마음으로 친함에 애써야 하며 본심을 지켜야 한다.

3효는 친할 수 없는 자와 친한 것이다. 주위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4효는 외부에 있는 자를 따르니 곧아야 길하리라. 윗사람들을 따르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야 길할 것이다. 5효는 임금이 사냥을 함에 있어서 세 방면으로만 그물을 쳐서 짐승이 도망갈 여지를 남겨 놓는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넓은 포용력과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여야 한다.

6효는 따를 때에 머리가 없으므로 흉하다. 친애의 대상이 없어 고립되어 성취도 없는 양상이다. 지존의 위치에 있는 강한 자에게 약한 자들이 친애를 구하고 있음을 상징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친함이 중요하며 그것을 통하여 발전과 평화가 이루어진다는 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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