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북반구

[ Northern Hemisphere , 北半球 ]

요약 적도를 중심으로 지구를 이등분하였을때, 북쪽에 해당되는 반구(半球).

지구에서 위치를 구분할 때에는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을 나누는 것이다. 이때 북쪽에 위치하는 지구의 반쪽 부분을 북반구라고 한다. 반대는 남반구이다.

남반구와 비교하여 북반구가 가지는 특징으로 가장 먼저 육지 면적의 비율을 꼽을 수 있다. 지구상 분포하는 육지는 북반구가 약 2/3인 67.4%를 차지한다. 그러나 북반구에서도 해양과 육지의 면적비는 60.7 대 39.3으로 해양이 더 넓은데, 이는 지구 표면의 약 70%가 바다로, 육지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두 번째로, 북반구와 남반구는 계절의 차이가 나타난다. 북반구가 여름일 때 남반구는 겨울이 되며, 춘분·하지·추분·동지 등 절기도 반대가 되는데, 이는 태양을 받는 고도 및 시간이 지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남쪽에 위치할 때 고도가 높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집을 남향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셋 째로 북반구에서는 해류나 태풍, 저기압 또는 대규모의 공기 흐름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는 전향력 때문인데, 이로 인해 해류나 바람의 이동 과정에서 시계방향의 소용돌이 모양이 형성된다. 남반구는 반대 방향이 된다.

역사적으로 세계 4대 고대 문명 모두가 북반구에 위치한다. 이후 세계사의 흐름도 대부분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세계 인구의 약 90%는 북반구에 거주하며, 미국·유럽연합·러시아·중국·일본 등 강대국 또는 선진국들 대부분은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자연적인 환경 측면에서는 북반구에 육지가 많을 뿐 아니라 북반구의 큰 대륙들이 중위도에 위치하여 온대냉대 기후 등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지역이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남반구는 육지 면적도 적지만 그 중 남극대륙·오스트레일리아·아마존·아프리카 등 상당 부분이 기후적으로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운 환경이 많아 북반구에 비해 도시 및 산업의 발달이 미약하다.

오늘날 산업이 발달한 선진 공업국들은 대부분 북반구에 위치하는 데 비해 저개발 및 미개발된 개발도상국들은 적도 부근과 남반구에 많은 현상을 가리켜 '남북문제(North-South problems)'라 하여 국제사회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참조항목

남반구

역참조항목

냉대, 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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