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 부르크하르트

요약 19세기 스위스의 역사가. 바젤대학 사학·미술사 교수였다. 대표작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은 르네상스사 연구에 결정적인 명저로서, 이후 ‘르네상스’란 말은 역사상 일반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바젤의 신교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처음에는 신학을 배우다가 역사·미술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1839년 베를린대학에 들어가, L.랑케에게 역사학을 배웠다. 한편 독일 ·이탈리아의 미술을 연구하여 미술사가(史家)로서도 인정을 받아, 1858년 바젤대학의 사학(史學) ·미술사 교수가 되었다. 그의 대표작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인데, 이것으로 그는 랑케가 정치사에서 차지한 것과 같은 위치를 문화사에서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그것은 르네상스사(史) 연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명저로서, 이후 ‘르네상스’란 말은 역사상 일반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그는 역사 연구의 임무란 ‘발전’이 아니라 ‘항상적(恒常的)인 것, 반복되는 것, 유형적인 것’의 3가지를 실증적으로 탐구하는 데 있다고 말하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의 손으로 《그리스문화사》(1898∼1902) 《세계사적 재고찰》(1885) 등이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