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베

요약 수소 ·산소 ·프로페인가스·액화석유가스(LPG) 등의 압축가스를 속에 넣고 저장·운반 등에 사용하는 강제(鋼製)의 고압용기이다.

제조방법에 따라 용접용기와 이음매 없는 용기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전자는 염소·암모니아·프로페인·뷰테인 등 비교적 저압의 액화가스용이며, 용기의 두께도 얇고 중량도 가볍다. 후자는 수소·산소·질소·아르곤·헬륨·메테인 등을 150기압 정도까지의 고압으로 내장하는 것이므로 용기의 두께도 두껍고 중량이 70kg 이상이 되는 것도 있다.

봄베는 속에 들어 있는 가스의 종류에 따라 바깥쪽에 도료를 칠하여 구별해서 위험을 방지하고 있다. 용기에는 반드시 안전을 보증하는 용기보증서가 붙어 있는데, 용기의 번호, 내압시험의 결과, 중량, 내부 용적 등이 기재되며, 같은 내용이 용기에 각인되어 있다. 기체는 다 사용하면 보충할 수 있다.

봄베는 법규에 의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된다. 저압가스용 봄베는 상단의 마개를 비틀면 가스가 방출하게 되어 있으며 그 방출량도 대충 조정할 수 있으나, 고압가스용 봄베는 고압가스압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 봄베 상단입구에 안전밸브를 접속하여, 방출가스의 압력과 유량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봄베는 직사광선이 닿는 곳, 불 가까이, 또는 진동하는 곳 등을 피해야 하며, 봄베를 세워 놓을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체인이나 철사로 단단히 묶어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