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

베아트리체

[ Beatrice ]

요약 이탈리아의 시성(詩聖) 단테의 생애를 통하여 사랑과 시혼(詩魂)의 원천이 되었던 여성. 존재 여부에 대해 이상설(理想說), 상징설 등 여러가지 의견이 있으나 《신생(新生)》과 《신곡(神曲)》을 통해 진실한 사랑임을 알 수 있다.
출생-사망 1266? ~ 1290.6.8
국적 이탈리아

피렌체 사람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로, 1288년 이전에 시모네 디 발디의 아내가 되었으나 1290년에 요절하였다. 단테는 9세 때(1274) 한 살 아래인 그녀와 만나 사랑과 찬미의 감정을 품게 되고, 9년 후에 우연히 길에서 다시 만나 그녀의 정중한 인사를 받자 지극한 행복을 느꼈으며, 그후로는 영원한 여성으로 그의 마음속에 살아남게 되었다.

보카치오는 《단테전》에서 이의 사실설(史實說)을 들고 있으나, 이 외에 단테가 만들어낸 가공의 이상적 여성이라는 이상설(理想說), 혹은 어떤 이상을 상징화한 것으로서 사랑·진리·신학·천계(天啓) 등의 관념의 상징이라고 하는 상징설, 또는 실재하기는 했으나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은 아니었다는 베아트리체 실재설도 있다.

여하튼 《신생(新生) La vita nuova》이나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을 읽으면, 이 사랑이 실존했던 베아트리체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신학자 가운데는 그녀를 지나치게 신화(神化)한 것은 독신적(瀆神的)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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