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릴륨구리

베릴륨구리

[ beryllium copper ]

요약 구리에 3% 이내의 베릴륨을 첨가한 것을 주체로 하고, 여기에 코발트·은·니켈 등을 필요에 따라 소량 첨가한 구리합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강도는 특수강에 맞먹고, 내피로성·내마모성·내식성(耐蝕性)도 뛰어나고, 전기전도성을 가진다.

베릴륨은 구리에 비하여 원자량이 현저하게 작기 때문에(약 1/7) 중량 퍼센트에서는 2% 정도이나 원자 퍼센트에서는 10여%가 되므로, 합금에 의한 개선효과가 뚜렷하다.

대별하면 판·막대·선 등의 전신재용(展伸材用)과 주조용재가 있고, 각 재료가 다시 강력재(强力材)와 고전도용(高電導用)으로 나눈다. 전신재로서 잘 알려진 스프링재용의 25합금(1.9%의 베릴륨, 0.3% 전후의 코발트)과, 베릴륨을 1.7%로 내린 165합금이 강력재에 속하고, 베릴륨 0.5 %에 은 1%, 코발트 1.5%를 가한 50합금이 고전도재의 대표적인 것이다. 주조재로는 0.5% 정도의 코발트를 가한 2.1% 베릴륨의 20C가 강력재의 대표적인 것이고, 10C라 불리는 것이 고전도재이다. 강력재는 구리합금 중에서 가장 강한 편으로, 가공과 열처리를 하면 25합금에서 135kg/㎟의 인장강도(引張强度)를 나타낸다. 가격도 초기에는 비쌌으나, 현재는 상당히 내려가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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