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벙어리

[ dumbness ]

요약 음성 언어를 소리낼 수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음성 언어를 소리낼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 또는 이전에는 말을 할 수 있었으나 어떤 원인으로 그 능력을 상실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농아(聾啞)인데, 농아는 귀머거리라서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언어를 익히지 못해 말을 할 수 없게 된 경우이다. 그 밖에 들리기는 하나 말을 할 수 없는 청아(聽啞)와 실어증(失語症)이 있다.

농아는 유전이나 태생시 모체의 이상 등에 의한 선천적인 원인으로 인한 경우와 어렸을 때의 병이나 사고, 약물 중독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고도의 청각장애를 일으켜 귀를 통한 언어학습을 하지 못하였으므로, 언어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조기에 청각 이상을 발견하여 의학적으로 청력의 회복,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언어치료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그 지시에 따라 조금이나마 남은 청력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언어의 올바른 발달을 촉진하는 교육을 해야한다.

‘구화법(口話法)’에 의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만 6세의 의무 취학기까지 방치해 두면 그 효과를 충분히 올리지 못한다. 이와 같은 교육적 조치가 미흡하여 중증의 청각장애자의 대부분이 이른바 벙어리가 되어 ‘수화법(手話法)’에 의한 생활을 하고 있다.

청아는 발성기관의 결손 ·운동장애 ·언어중추 ·언어계로(言語系路)의 발육장애 등으로 인한 것 이외에도 실어증의 후천적인 언어중추장애나, 지능 전체의 심한 저하에서 오는 백치 또는 정서장애 ·자폐증 등으로 대인관계를 단절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청아라고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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