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주의

범유럽주의

[ Pan-Europeanism , 汎─主義 ]

요약 유럽의 평화유지와 공동이익의 실현을 위하여 유럽을 통합하려는 사상 및 운동.

이러한 사상은 1923년 오스트리아의 쿠덴호프 칼레르기가 그의 저서 《범유럽:Paneuropa》에서 범유럽연맹의 결성을 주장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에 부응하여 1924년에는 범유럽연합이 결성되었고, 유럽 각국에서는 범유럽협회가 설립되었다. 1926년에는 범유럽연합의 주최로 범유럽회의가 열렸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유럽의 부흥과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과 냉전의 격화에 따른 집단안전보장의 2가지 측면에서 유럽통합운동이 전개되었다.

경제통합운동은 1948년 유럽경제협력기구(OEEC)의 발족을 비롯하여 1957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의 유럽경제공동체(EEC) 결성으로 구체화되었다. 이것은 다시 1967년 유럽공동체(EC)로 확대 개편되었다.

한편, 집단안전보장을 위한 군사적 유럽통합기구로는 194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창설되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동서냉전체제가 와해되고 긴장완화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의의가 약화되었다. 그 후 서유럽 12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그리스 ·에스파냐 ·포르투갈)은 1991년 12월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유럽공동체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을 창설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마스트리흐트조약은 단일통화-단일경제-단일정치체제로 나아가자는 것으로, 소련 붕괴 이후 일본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세계질서 주도에 대한 견제의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3단계의 정치-경제일정에 따라 유럽공동체는 유럽연합으로 그 명칭이 바뀌고 유로화라는 단일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유럽경찰(유러폴)이 창설되었다.

참조항목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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