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협력기구

요약 1948년에 유럽부흥계획(마셜플랜)을 수용하기 위하여 설립한 기구.

약칭은 OEEC이다. 1947년 6월 미국의 유럽원조계획에 호응하기 위해 파리회의에 참가한 16개국이 유럽경제협력위원회를 창설하였다. 그뒤 1948년 4월 영국·프랑스를 비롯한 18개국 대표들이 제3차 부흥회의를 열고 파리에 따라 유럽경제협력위원회를 개조하여 유럽부흥계획의 수용기구로 OEEC를 발족하였다. 상호 교역량 제한조치 폐지, 회원국간에 부족한 자원의 배분, 경제적 공동 관심사 논의를 위한 정기회담 체제 등을 구상하였다.

EPU(Europe Payment Union:유럽지급동맹) 및 유럽 경제부흥에 대한 기여, OEEC 가맹국의 상호 무역자유화 추진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가맹국이 작성하는 연도계획과 기간계획을 종합하여 유럽 전체의 통일된 계획을 수립하여, 이에 따라 국가별로 원조자금을 할당하였고, 결제계획은 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 통보하였으며, EPU를 기반으로 한 다각적 결제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무역을 확대하였다. 미국 대외경제협력국과 협력관계에 있었다.

1950년에는 가맹국간의 교역량 제한의 폐지를 위한 무역자유화규약(Code of Liberalization)을 설정하였다. 1961년 9월 OEEC를 비유럽국가들도 포함하는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경제협력개발기구)로 대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