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표분화

요약 동물이 개체발생을 하는 초기배에서의 배표면 재료의 분화를 말한다. 수정란에서 포배기까지의 배재료는 보통 배표에 있는데, 예를 들어 도롱뇽의 포배 표면의 부위별 국소생체염색으로 표적을 하면 각 부분의 정상발생운명을 알 수 있는데 표피 미치 신경계가 될 예정부위를 교환이식하면 발생운명이 바뀌게 된다. 즉 이 시기의 배가 다능(多能)하지만 아직까지 배표분화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발생은 1개의 세포로서의 수정란이 세포분열에 의하여 세포수를 증가시키는 난할(卵割)에서 시작되어 중공(中空)의 세포체로서의 포배(胞胚)가 되는데, 이 시기까지의 배재료는 보통 전부 배표(胚表)에 있다. 도롱뇽의 포배 표면의 각 부위에 국소생체염색(局所生體染色)으로 표적을 하면 각 부분의 정상 발생운명을 알 수 있는데 포배 또는 초기배낭에서 실험적으로 표피 및 신경계가 될 예정 부위를 교환 이식하여 보면, 각각 예정된 발생운명이 바꾸어져 이식장소에 알맞은 발생을 한다.

이 사실은 이 시기의 배의 각 부는 다능(多能)하며, 배표 분화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멍게의 알에서는 난할기의 세포를 제거하면 그것에 따라 생긴 유생(幼生)에 결손이 나타나며 이미 발생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롱뇽도 후기의 낭배가 되면 원장등부[原腸背部]의 유도효과에 의하여 배표분화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