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실잠자리

요약 잠자리목 실잠자리과의 곤충.

배길이 약 32mm, 뒷날개길이 약 21mm이다. 어릴 때는 진한 갈색 반점이 온몸에 있으나 다 자라면 청록색으로 변한다. 머리·가슴 부분이 검은색, 이마와 윗입술과의 중간만 황백색이다. 가슴부 앞어깨의 줄과 가슴부 옆면도 황백색이다. 배의 제1∼2마디는 황록색이고 등쪽에 검은 줄이 있다. 제3∼7마디는 기부에 황백색 고리가 있고 등쪽과 각 마디 끝의 고리무늬는 검은색이다. 제10배마디의 교미 부속기는 흰색이다.

수컷의 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는 흰색이고 방패 모양으로 넓적하게 된 것이 특징이다. 가운뎃다리의 방패 모양이 뒷다리의 것보다 크고 길다. 반면 암컷의 다리는 등갈색으로 돌기가 없다.

5월 중순부터 8월까지 볼 수 있는데, 큰 무리를 이루어 번갈아 날아오른다. 멀리서 보면 하얀 파도가 굽이쳐 출렁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천적인 새들을 경계하고 위협하기 위해 흰 다리를 세게 흔드는 습성이 있다. 유충은 몸길이 12∼14mm로, 머리 폭이 넓으며 저수지, 둑, 늪 등에 산다. 우화는 바로 선 자세로 이루어진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