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르

요약 영국 정부가 제안한 국제 청산동맹안(이른바 케인즈안) 속에서 창설이 시도(試圖)되었던 국제통화.

방코르는 금을 기준으로 한 일정한 가치에 고정되며(단, 절대 불변은 아님), 이것을 공통의 국제통화단위로 하여, 각국은 자유통화의 평가(平價)를 방코르로 표시한다. 그리하여 각국은 동맹안에 방코르 계정(計定)을 개설하고, 이 계정의 대체에 의하여 국가간의 결제를 한다.

계정의 개설에는 특별한 자금불입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각국의 수출입 실적을 기초로 하여 각각 차월한도(借越限度:overdraft facilities)가 주어진다. 이를 이용하여 적자국은 방코르 계정에 적자액을 차변기입하게 하고, 흑자국은 흑자액을 대변기입하게 하여, 국제결제를 완료한다. 이 구상은 후에 수정된 형태로 트리핀 교수의 세계 중앙은행안(案)에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