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

요약 공간상에서 어떤 방향을 나타내는 위치.

단어적 의미는 '방향을 나타내는 위치'이다. 일반적으로 방향(方向)과 유사하게 사용되지만, 방위는 일상에서 어떤 방향을 나타낼 때 기준이 되는 방향을 가리킨다. 예로써 동·서·남·북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위 개념을 사용하기도 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위인 동·서·남·북에서 기준이 되는 방향은 북쪽이다. 또한 이 북쪽의 기준이 되는 것은 북극성(Polaris)인데, 북극성이 기준이 된 이유는 지구상에서 육안으로 볼 때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북극성의 수직 아래에 해당하는 방위를 북(North)으로 정하고, 그 반대편을 남(South), 그리고 이에 따라 각각 90° 방향에 따라 동(East)과 서(West)도 결정된다. 이 4방위는 방위의 기본이 되며, 다시 그 사이를 세분하여 8방위 또는 16방위로 나누기도 한다.

실생활에서 방위는 지도에서 주로 사용되며, 방위는 지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다. 일반적으로 지도에는 방위표시가 있어서 지도에서의 방향을 알 수가 있는데, 방위표시가 없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지도의 위쪽을 북쪽으로 본다. 

고대 중국에서는 방위를 12지(支)로 표시하여 자(子)와 오(午)로 이어지는 선을 자오선이라 하고, 자오선의 양끝인 자와 오를 각각 북과 남으로 했다. 또한 동서남북 사이로 북동·남서·북서·남동의 방위를 정하고, 이를 8방위라 했으며, 이를 다시 세분하여 32방위를 만들었다. 또는 12지와 그 사이사이 4괘(卦)를 배치시켜 16방위를 정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중국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방위를 사용하여 왔으며, 또한 이들 방위에 특별한 뜻이 있다는 민간신앙이 오랫동안 전해져 왔다. 즉, 인간의 길흉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방위나 앞으로 가야 할 방위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집을 새로 짓고 이사를 하거나 여행길에 나설 때 방위를 중요시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