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백

방백

[ aside , 傍白 ]

요약 연극 대사의 일종으로 특수한 독백(獨白).

작중인물이 상대역과 대화 중에 관객에게는 들리지만 상대역에게는 들리지 않는다는 설정하에 지껄이는 대사를 말한다. 대화상으로는 상대역을 존칭(尊稱)하고 있는데, 방백에서는 본심에 있는 경멸감을 지껄이거나 대화의 계획이 사실은 속임수임을 관객에게 고백하는 등 대화의 내용과는 다른 작중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유럽 르네상스기(期)부터 19세기에 로망극(劇)이 출현할 때까지 연극의 주류였던 고전극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그러나 방백은 관객에게는 들리지만 상대역에게는 들리지 않는다는 부자연스런 약속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극일 경우보다 약속사가 많은 희극에서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무대에 현실의 환상(illusion)을 만들어 내려는 근대 자연주의 희곡과 리얼리즘 희곡에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근대극에서의 유명한 실례는 고골의 희극 《검찰관》에서 볼 수 있다.

참조항목

검찰관, 대사

역참조항목

다이얼로그

카테고리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