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관객

[ audience , 觀客 ]

요약 흥행물을 구경하는 사람.

연극에서는 희곡 ·배우 ·극장과 함께 연극 성립에 불가결한 요소이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 창조에 적극 협력하여 연극을 만들어내는 창조자이며 동시에 감상자이다. 구경꾼이라고도 하지만 이것은 호기심을 만족시키려는 방관자까지 포함한 넓은 뜻에서의 관객이다. 일반적으로 영화의 관객도 포함되지만 본질적으로는 연극의 순수한 관객과 구별된다. 무대에서 전개되는 세계와 관객의 내적 세계가 공통의 자리를 가지고, 무대와 관객 사이에 심적 교류가 이루어질 때 연극은 성립된다. 그러므로 무대가 관객의 기대에 어긋날 경우, 관객이 소동을 일으켜 상연을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영화나 텔레비전의 관객 ·시청자처럼 이미 완성된 작품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감상자와 연극의 관객과는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연극이 국가적 행사로 상연되어 일반 시민이 관객으로 참가하였지만, 근대극 이전의 유럽 연극은 주로 궁정극장에서 상연되고 관객의 자리는 상류계급이 독점하였다. 또 퓨리턴(Puritan:청교도) 정신의 지배하에 있던 영국에서는 극장이 부도덕한 장소로 지목되는 등 시대와 나라에 따라 제각기 도덕적 ·사상적 ·정치적 조건들의 제약을 받고, 일반 서민 누구나가 인간 본래의 즐거움인 연극을 자유롭게 즐긴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르네상스 이후부터 자본주의의 진전에 따라 사회의 분화가 진전되고 관객의 질도 다양화되었다. 따라서 동일한 작품에 대하여 관객이 상반되는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1830년 V.위고의 《에르나니》가 야기시킨 프랑스 고전파와 낭만파 사이의 ‘에르나니사건’이나 J.싱의 《평판 좋은 사나이》(1907)가 더블린이나 미국 각지에서 받은 상연 방해 등이 그 예이다.

역참조항목

민중무대,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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