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론

반영론

[ Widerspiegelungs Theorie , 反映論 ]

요약 인간의 인식(감각 ·관념 ·개념)을 객관적인 존재의 반영이라고 하는 유물론 학설.

관념론은 보통 현실세계를 관념 ·정신 ·의식에 의한 창조, 또는 가공에 의해서 성립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유물론은 우선 주관에서 독립된 물질적 세계를 알고, 인식의 원천을 외계의 직접적인 반영으로서의 감각에서 구한다. 반영론은 때로 모사설(模寫說)이라는 용어로 쓰인다. 그러나 변증법적 유물론은 그것을 고도의 형태로 발전시켰다.

① 외계의 반영은 인간에 의한 현실의 변경, 즉 실천(생산 ·실험, 사회적 ·정치적 행동)에 의해서 매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영의 과정은 형이상학적 유물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거울에 의한 대상의 영사(映射)를 닮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 및 사회에 대한 인간의 능동적인 작용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② 반영은 상대적 또는 역사적인 과정이며, 1회로서 끝나는 완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끝없이 전개되는 인간의 실천에 의해서 개개인의 사물의 반영은 줄곧 시정되어가고, 모순에 찬 과정으로서 표면적인 현상에서 점차 내면적인 본질로 나아간다.

③ 감각에서 개념 ·판단 ·추리로의 전진은 동시에 또 반영과정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형이상학적 유물론은 감각에 의한 모사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그 이상의 지적 활동은 주관에 내재하는 관념연합(聯合)에 의해서 설명되고, 이것은 도리어 객관적인 사물로부터의 유리(遊離)를 의미하였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감성에서 지성으로의 이행을 오히려 반영의 보다 더한 심화로 간주한다.

④ 반영은 객관적인 대상의 그것인 동시에 인간의 주체적(사회적 ·계급적) 존재의 반영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사회적 존재가 그 의식을 규정한다”고 하는 사적 유물론의 기본적인 관점이며, 의식에 의한 사물의 ‘어긋남’ ‘한계(限界)’ ‘비뚤어짐’ ‘거꾸로 섬’ 등도 이 관점에서만 설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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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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