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

박명

[ twilight , 薄明 ]

요약 일출 전, 일몰 후 하늘이 희미하게 빛나는 현상으로 상층대기에서 태양빛을 반사, 산란하여 발생한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갈 수록 어두워지는데, 밝은 순서에 따라, 상용박명, 항해박명, 천문박명으로 나눈다.

지평선(또는 수평선) 밑에 있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이 상층대기(上層大氣)에 의해서 반사 ·산란되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밝기에 따라 상용박명(常用薄明)·항해박명·천문박명으로 나뉜다.

① 상용박명(civil twilight):일몰 후부터 태양의 고도가 지평선 아래 6°가 될 때까지의 박명. 일몰 후에도 상당히 밝아, 야외에서는 일을 할 수 있다. ②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태양고도가 지평선 아래 6∼12°에 있을 때의 박명. 하늘은 상당히 어둡고 밝은 별이 보이기 시작하나, 동시에 수평선도 볼 수 있어, 선원들이 천측(天測)을 하는 데 편리하다. ③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태양고도가 지평선 아래 12∼18°가 될 때까지 하늘에 남아 있는 박명. 하늘은 상당히 어둡고, 천문박명이 끝나면 천정(天頂)에 6등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박명의 시간은 일반적으로 저위도지방에서는 짧고, 고위도지방일수록 길다. 상용박명은 적도 부근에서는 25분 정도, 북위 50°에서는 약 40분이다. 고위도지방에서는 한여름에 박명이 밤새도록 계속되는데, 이것을 백야(白夜)라고 하며, 북위 50° 이북 지역에서 볼 수 있다. 하늘의 밝기는 구름이 한 점도 없는 상태에서 태양이 천정에 있을 때를 9,600으로 하면, 태양이 지평선에 있을 때는 33, 지평선 아래 6°일 때는 0.4, 지평선 아래 18°일 때는 0.0001이다. 또 만월이 천정에 있을 때의 밝기는 0.02가 된다.

참조항목

기상광학,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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