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라

바스라

[ Basrah ]

요약 이라크 남동부에 있는 도시.
원어명 Al-Başrah
위치 이라크 남동부
경위도 동경47°49 북위30°30′
시간대 UTC+3
인구(명) 2,141,270(2006년)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첫째가는 무역항이다. 샤트알아랍강의 서쪽 연안, 페르시아만(灣)의 외항(外港) 파우에서 120㎞ 떨어져 있다. 서쪽 교외에 있는 주바이르읍(邑) 근처는 중세의 바스라가 번창하였던 곳이다.

638년경에 제2대 칼리프인 오마르의 명령으로 동방경략(東方經略)의 군사기지로서 건설되었는데, 8~9세기 전반경에 페르시아만의 최대 무역항이 되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물자의 대집산지로서 크게 번영하였다. 또한 학문과 문예의 중심이 되어, 이슬람문화의 발전을 위해 큰몫을 하였다. 그러나 11세기경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14세기 중엽에는 시가의 대부분이 황폐해졌다. 현재의 바스라 시가는 옛 시가의 동쪽 약 20㎞ 지점에 있다.

오늘날의 바스라는 기름진 농촌지대를 주변에 두고,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대추야자를 비롯하여 보리·목화·양모·피혁 등을 집산·수출한다. 1948년에 주바이르에서 풍부한 유전이 발견되었으며, 3년 후부터는 석유수출도 시작되어 공업도시·항구도시로서 급속히 발전하였다.

그러나 바스라의 정유소는 이란-이라크전쟁(1980~1988)으로 파괴되고, 시가지의 건물도 이란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편 미국과 이라크 간의 걸프전쟁이 한창이던 1991년 2월, 다국적군 제7군단이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를 대패시킨 곳이기도 하다. 1921년 7월 8일에는 58.5℃로 기상관측 이래 세계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샤트알아랍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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