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바리

요약 프랑스의 조각가. 동물조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고전주의를 뒤이은 로망주의에 속하여 날카로운 자연 관찰과 일종의 이국정취가 융합된 특이한 작풍으로 프랑스 조각에 하나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주조(鑄造)와 조금술에 뛰어난 능력이 오히려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조금사(彫金師)의 아들로 태어나 14세 때 동판 조각사 푸리에의 제자로서 조각을 배우기 시작하여, 1818년 F.보지오 및 그로에게서 각각 조각과 회화를 배우고 1820년에 로마상을 받았다.

1831년 살롱에 《악어를 물어뜯는 호랑이》의 조각을 발표한 뒤로 동물조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고전주의를 뒤이은 로망주의에 속하여 날카로운 자연 관찰과 일종의 이국정취가 융합된 특이한 작풍으로 프랑스 조각에 하나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당시의 주류에는 끼지 못하였다.

주조(鑄造)와 조금술에 뛰어난 능력이 오히려 경멸의 대상이 되어 1837년부터 10년 동안 살롱에도 출품하지 못하였다.

그동안 개인 주조공방을 차렸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1847년 후에야 가까스로 명성을 확립, 《켄타우로스와 라피타이인》(1850) 《뱀과 싸우는 사자》 등의 대표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