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바돌리오

요약 이탈리아의 군인, 정치가. 전군참모총장, 원수, 리비아 총독 등을 지냈다. 무솔리니 정권 때 총리에 임명되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포병대에 들어가 이탈리아-에티오피아전쟁, 이탈리아투르크전쟁에 참가하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탈리아측 대표로 휴전교섭을 하였다. 1919년 육군참모장, 1924∼1925년 브라질 대사, 1925년 전군참모총장, 1926년 원수(元帥)가 되고, 1929∼1933년 리비아 총독이 되었다. 1935∼1936년 에티오피아원정군 최고사령관이 되었고, 에티오피아 정복 후에는 에티오피아제국 부왕(副王)의 칭호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개입에는 소극적이어서 1940년 참모총장과 총사령관직을 사임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1943년 7월 무솔리니가 실각한 후에는 국왕으로부터 총리로 임명받고 군사정권을 수립, 같은 해 9월 연합군과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독일군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1944년 4월 반(反)파쇼 제당(諸黨)을 망라하여 정당내각으로 개편하였으나, 같은 해 6월 로마 해방을 계기로 총리 I.보노미와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