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심리학

민족심리학

[ Folk psychology , 民族心理學 ]

요약 민족정신의 문제를 정신의 발달단계로서의 특성과 민족의 성격적 특성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학문.
원어명 Völkerpsychologie

개인심리학에 대한 민족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19세기 후반에 H.슈타인탈과 함께 《민족심리학과 언어학 잡지》 20권을 간행하고 민족의 언어 ·풍습 ·종교 ·예술에 공통된 심리학적 기초를 탐구하려고 한 M.라차루스였다. 현대 과학적 심리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W.M.분트는 실험심리학과는 별도로 정신발달의 일반법칙을 발견하기 위하여 원시민족의 정신적 특성을 대상으로 해서, 그 문화적 소산인 언어 ·예술 ·종교 ·신화 등에 관하여 연구한 10권에 이르는 대작 《민족심리학》을 1900년부터 20년에 걸쳐 공개하였다.

또 한편으로 여러 민족의 성격적 특성 및 민족성의 문제는 프랑스의 푸이에 텐 등에 의하여 연구되었으며, 분트도 《국민과 그 철학》(1875)에서 각국의 철학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민족심리학에서 다루어진 여러 문제는 오늘날 각기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문화심리학 ·문화인류학 ·민족학 등에서 연구되며, 민족심리학이라는 말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