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사학파
[ mīmāṃsā ]
- 요약
인도의 정통 육파철학(六派哲學, shad darshana) 가운데 하나. 《베다》에 나오는 제식(祭式)을 올바로 실행하는 것이 해탈에 이르는 수단이라 가르치는 철학파다.
원어명 | मीमां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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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로 ‘반성’, 또는 ‘비판적 탐구’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미만차(彌曼蹉)'라고 음역(音譯)하며, '성론파(聲論派)'라고도 한다.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에 걸쳐 활약한 인도 철학자 자이미니(Jaimini)가 개조(開祖)이며, 자이미니가 집필했다는 《미망사수트라(Mīmāmsā-sūtra)》를 근본경전으로 삼는다. 《베다》 속에 규정된 복잡한 제식에 대해 통일된 해석을 내리고 철학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베다》에 나오는 여러 제식을 실행하는 것이 보편적 의무로서의 달마(達磨:Dharma)라고 강조한다.
6세기에 인도 철학자 샤바라스바민(Sabarasvamin)이 《미망사수트라》의 주석서 《샤바라 바샤(Śabara-bhāsya)》를 저술한 이후 정통 육파철학으로서의 위치가 확립되었다. 이어 7-8세기경 미망사학파의 학장이었던 프라바카라(Prabhākara)와 같은 학파의 철학가였던 쿠마릴라(Kumānila)가 전통설(傳統說)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구르파(Prabhākaras派)와 바타파(Bhāṭṭas派)의 두 파로 나뉘었다.
미망사학파는 《베다》 성전(聖典)에 규정된 제사의례의 연구와 실천을 인간생활의 의무라 주장하면서 베단타학파와 더불어 정통 브라만(Brahman, 婆羅門) 철학의 중핵(中核)을 이루었다. 《베다》 가운데 ‘카르마칸다(Karmakāṇda, 제식)’ 편과 관련이 있어서 '카르마 미망사'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