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누신스크문화

미누신스크문화

[ Minusinsk ]

요약 러시아연방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 미누신스크를 중심으로 한 청동기~철기시대의 문화.

일반적으로 신석기문화, 구리[銅]가 주체인 아파나시에보문화, 청동기의 안드로노보문화 ·카라수크문화 ·타가르문화, 철기의 타슈티크문화 등을 총칭한다. 좁은 의미로는 타가르문화를 중심으로 한 동기(銅器) 사용이 정점에 이른 시기만을 한정하기도 한다.

아파나시에보기(期)는 BC 3000∼BC 2000년대 초에 비정(比定)되며, 청동기보다 석기 ·골기(骨器)가 풍부하지만 처음으로 야금술(冶金術)을 습득하였다. 안드로노보기는 BC 2000∼BC 1000년대 초에 비정되며, 야금기술은 진보하여 땅속을 깊게 채굴하여 구리 ·주석 ·금 등을 얻었다. 카라수크기는 BC 1000∼BC 700년에 비정되며, 체질적으로 몽골로이드형(型)이 보이고, 청동기도 북중국의 것과 유사하다. 타가르기는 BC 700∼BC 100년에 비정되며, 그 중반기부터 철기 사용이 성하였다.

미누신스크지역은 오리엔트에 정착한 농경 ·목축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농경 ·목축사회를 형성하였다. 대표적 유적은 직사각형 분구(墳丘), 스톤 서클, 멘히르(Menhir)로 특징짓는 ‘쿠르간[高塚]’이다. 풍부한 청동기는 중국 쑤이위안[綏遠] 청동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시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중국 ·서방제국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