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시험

요약 신장기능(腎臟機能)의 검사방법.

희석력 시험이라고도 한다. 환자에게 일정량의 물을 마시게 한 다음, 그 후에 배출되는 요를 검사하여 신장기능의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보통은 요의 농축력시험과 함께 실시한다. 그러나 물시험은 신장 외의 조건, 예를 들면 심장기능장애에 기인하는 부종(浮腫) 등에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판단에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방법은 이른 아침에 방광을 비게 한 다음, 15∼30분 내에 1,000 mℓ의 물 또는 엽차를 마시게 한 후 곧 4시간 동안 자리에 눕게 하고, 30분 간격으로 채뇨하여 그 때마다 요에 대한 비중 및 양을 측정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4시간 이내에 1,000 mℓ 이상의 배뇨를 하며, 또한 처음 2시간의 배뇨량이 나중 2시간의 양보다 훨씬 많다. 비중은 요량이 감소함에 따라 저하되어 1.002 전후가 된다.

급성신장염(急性腎臟炎) 및 대상부전(代償不全)이 있는 심장질환 환자에게는 이와 같은 시험을 해서는 안 된다. 신장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농축력에도 이상이 있고, 희석력도 침해되어 배뇨가 지연되며, 비중도 저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