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족

문다족

[ Munda peoples ]

요약 인도 비하르 주와 오디샤 주의 구릉지대에 사는 원주민.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다양한 문다어(語)를 사용한다. 언어는 아삼의 카시족, 인도차이나의 모이족, 몬크메르족, 그 밖의 여러 종족의 언어에 귀속되며, 인종적으로 프로토오스트랄로이드계(系)나 몽골로이드의 요소도 섞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앙부 ·남부의 하층계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두(長頭), 흑갈색 피부, 고수머리, 낮은 코, 안와(眼窩)의 융기(隆起)가 특징이다. 또한, 그 거주지역에서 출토된 유견석부(有肩石斧)는 동남아시아의 후기 신석기시대문화(後期新石器時代文化)에 이어진 것으로 인정된다.

그 밖의 문화에서도 계단식 벼농사, 거석문화로 상징되는 조상숭배, 영혼관념과 타계관, 곡모신적(穀母神的) 관념과 신화, 산신숭배(山神崇拜) 등 인도의 다른 원주민보다도 아삼 이동(以東)의 동남아시아 도작민족(稻作民族)과의 공통성을 나타내는 것이 많다. 일찍이 동남아시아일대에 생존한 농경민족이 그뒤 인도차이나어족의 남하로 분단되고, 그 서쪽에 남은 종족이 문다계 제족(諸族)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힌두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지만, 독특한 영혼관 ·타계관 ·풍요관(豊饒觀) 등으로 보아 간접적이기는 하나 아리아족 문화전개에 많은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문화적 요소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