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탄전

문경탄전

[ 聞慶炭田 ]

요약 경상북도 문경시와 상주시 북동부에 분포하는 무연탄 탄전. 1927년 남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개광하였고 광복 후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국내 석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였으나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시행 이후 모든 탄광이 폐광되었다.

경상북도 문경시와 상주시 북동부의 공검면·이안면 등지에 분포하는 무연탄 탄전을 가리킨다. 탄전의 총 길이는 80㎞, 탄폭(炭幅)은 평균 1.7m이며, 분포 면적은 약 103㎢이다. 상주탄전(尙州炭田)과 함께 경상북도의 2대 탄전으로서 1㎏당 평균 열량이 5303㎉로 국내 탄전 가운데 삼척탄전에 이어 두 번째로 탄질(炭質)이 양호하다. 2008년을 기준으로 무연탄의 총 매장량은 6992만 8000t이며, 이 가운데 기술적·경제적으로 캐낼 수 있는 가채매장량은 약 2540만 6000t이다.

지질 계통은 조선계(朝鮮系)의 양덕통(陽德統)·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과 평안계(平安系) 지층 및 단산층(檀山層)으로 명명된 대동계(大同系)가 분포하고, 탄전 서부의 조선계 지층 위에는 시대 미상의 상내리층(上乃里層)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북쪽으로 단양탄전, 삼척탄전 등과 단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탄층의 대부분은 평안계 사동통(寺洞統)으로 탄폭의 변화가 극심하여 쓸모 있는 부광체(富鑛體)만 골라 개발하였다. 북부지구에서는 부운령층(富雲嶺層)과 봉명리층(鳳鳴里層), 중부지구에서는 부운령층과 평안계 탄층 및 내어리층이 주로 개발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남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경탄광이 개발되어 1927년 채탄을 시작하였으며, 1938년에는 은성탄광이 개광하였다. 광복 후 1947년부터 본격적으로 탄광이 개발되었고, 1950년에는 은성탄광이 대한석탄공사에 귀속되었으며, 1955년 문경선(聞慶線)이 개통되어 석탄 수송이 원활해면서 탄광 개발이 더욱 확산되었다. 탄전이 개발된 뒤로 삼창탄광·봉명탄광·장자탄광·한경탄광·대흥탄광·대정탄광·정산탄광·동성탄광·대성탄좌·태산탄광·유성탄광·마성탄광·삼신탄광·옥산탄광·광전탄광·우복탄광·형암탄광·용곡탄광·함창탄광·상원탄광·계림탄광·공평탄광을 비롯하여 총 80여 개의 탄광이 가동되었다.

1958∼1984년에 걸쳐 4179만 3512t의 석탄을 생산하여 국내 총 생산량의 11.8%를 차지하는 등 석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였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 연료소비의 패턴이 변화함으로써 석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채산성도 악화되면서 쇠퇴하였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이 시행되어 비경제적 탄광들을 정리한 뒤로 문경탄전의 모든 탄광도 폐광되었다. 1994년 은성탄광이 폐광한 뒤 문경시가 그 자리에 문경석탄박물관을 건설하여 1999년에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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