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
[ 戊寅字 ]
- 요약
조선 초기의 금속활자.
1458년(세조 4:무인년) 간행된 역서(曆書) 《교식추보법(交食推步法)》과 주역 주해서 《역학계몽요해(易學啓蒙要解)》를 통해 확인된다. 이때는 일반적으로 갑인자가 이용되고 있었으며, 위의 두 책에서도 보통 글자와 작은 글자는 갑인자 인쇄되었다.
그러나 두 책에 이용된 매우 큰 자와 매우 작은 글자는 갑인자로와 구별되는 다른 활자로 인쇄되었음이 확인된다. 위의 두 책이 세종과 세조가 친히 저술에 참여하여 매우 중시된 책임을 고려할 때, 그 인쇄에 사용한 특별히 크고 작은 활자는 새로 주조했음을 알 수 있다. 자체는 송설체(松雪體)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