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무아

[ 無我 ]

요약 산스크리트로 아트만(atman:自我)에 대비되는 말.
원어명 anātman

이 말에는 ‘내가 아닌 것[非我]’이라는 말과, ‘나를 소유하지 않은 것[無我]’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우파니샤드 철학은 아트만을 인간에게 내재(內在)하는 보편적 원리로서 실체시(實體視)하는 데 비하여, 불교는 그러한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의 존재 유무에 대한 물음에 석가는 대답하지 않았다는 ‘무기설(無記說)’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아는 나의 것,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집착을 배제하는 것이다. 또한 《아함경(阿含經)》에는 오온(五蘊)의 하나 하나가 무상(無常)하며, 무상하기 때문에 고(苦)이고, 그렇기 때문에 무아라고 기술되어 있다. 이것은 오온으로 구성된, 무상하며 고를 감수하는 존재인 인간은 그러한 아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아트만, 즉 내가 아닌 것을 아나트만으로 보아, ‘나’ 또는 ‘나의 것’이라는 관념을 배제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후에는 점차 “아트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무아설이 확립되었다. 대승불교에서는 상주(常住) ·자기동일성(自己同一性) ·자재력(自在力)의 속성[常一主宰]을 지닌 아트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여 무아는 무자성(無自性)으로 설명되었으며, 나아가 공관(空觀)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인무아(人無我)뿐 아니라, 법무아(法無我:이 때의 법은 모든 사물을 의미함)라는 말을 낳게 되었다.

참조항목

법무아, 아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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