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나침반

요약 자동 무선방향탐지기(ADF)와 자기유도(磁氣誘導)나침반을 조합한 계기.

주로 항공기에 탑재되는 항법계기이다. 계기면 위에는 방위를 나타내는 판(컴퍼스 카드)이 있고, 북자기수감부(北磁氣受感部)에서 보내오는 신호에 따라 회전하며, 컴퍼스 카드의 N은 항상 자북(磁北)을 지시하게 되어 있다. 다음에 컴퍼스카드 위에 보통 2개의 ADF 지침(指針)을 비치하여, 각각에 대응하는 ADF 장치에서 보내오는 신호에 따라 움직이며, ADF 전파 표지국의 방위를 지시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컴퍼스 카드 위에서 지침의 방위를 읽으면, 항공기의 ADF 표지국에 대한 방위를 알 수 있으며, 2개의 ADF 지침관계 방위에서 항공기의 현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이 장치는 옛날부터 표지국에의 호밍이나, 대략적인 현재의 위치를 알고자 할 때 널리 사용해 왔으나, 항로표지로 초단파 전방향 무선 항로표지(VOR)가 정식으로 채택되어 정밀도가 현격하게 향상되었기 때문에 항공로에 설치되는 표지는 대부분 VOR로 대치되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극히 특수한 용도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 2개의 조합을 총칭해서 ADF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