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 巫女圖 ]
- 요약
김동리(金東里)의 단편소설.
저자 | 김동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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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단편소설 |
발표년도 | 1939년 |
1936년 《중앙(中央)》에 발표, 창작집 《무녀도》(을유문화사, 1946)에 수록하였다. 그후 《문학사상(文學思想)》(1978)에 제목을 《을화(乙火)》라고 고쳐서 중편으로 개작하여 실렸다.
굿 잘하는 여주인공인 무녀 모화(毛火)에게는 성이 다른 남매 욱이와 낭이가 있었다. 낭이는 벙어리로 그림을 그리고, 욱이는 집을 나갔다가 예수꾼이 되어 돌아온다. 모화는 아들은 사랑하나 예수교는 죽도록 싫어했다. 어느날 밤 욱이가 잠결에 품에 넣고 자던 성경책이 없어진 것을 알고 부엌으로 뛰어가 보니, 모화가 성경책을 불사르며 객귀를 쫓고 있었다. 욱이가 모화를 말리자 얼떨결에 들고 있던 칼로 아들을 찌른다. 욱이가 죽고 예수교는 성하며, 낭이는 정체 모를 임신을 하는 혼란 속에 반미치광이가 된 모화는 신들린 듯 굿을 하다가 넋대를 잡은 채 강물에 빠진다. 샤머니즘과 기독교와의 대립을 그린 한국 소설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