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수국
[ 牟水國 ]
- 요약
삼한시대(三韓時代) 마한(馬韓) 54국 가운데 하나.
삼한시대에 지금의 경기도 수원 일대를 차지하였던
부족국가로 고구려 때 매홀군(買忽郡)이라고 하였다.
이곳은 백제와 분쟁지역으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신라의
영토가 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
수성군(水城郡)으로 고쳤다. 고려시대에는 수주(水州),
조선시대인 1895년(고종 32)에 수원군(水原郡)이 되었다.
수원시의 옛 이름인 ‘모수(牟水)’는 ‘벌물’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수원(水原)’의 뜻인 ‘물벌’과 글자
순서가 바뀌었을 뿐 그 뜻이 같으므로 수원이라는 이름은
모수국에서 유래하였다.
이밖에 모수국은 고구려 때 매성군(買省郡:昌化郡)이라고
불렀던 경기도 양주시(楊州郡)으로 추정된다.
이 모수국은 광개토대왕비에 보이는 백제를 정벌하여 차지한
성 가운데 모수성(牟水城)인 듯하며, 마한연맹체의 일원으로
3세기 이후까지 성장하다가 백제에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