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파

요약 4세기 초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모산(茅山)을 본거지로 하여 성립된 도교(道敎)의 한 파.

상청파(上淸派)라고도 한다. 《상청경(上淸經)》을 기본경전으로 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晉)나라 위화존(魏華存)이 개조이고, 제9대 종사(宗師) 도홍경(陶弘景)이 대성하였다. 또 육수정(陸修靜) 등은 이 파의 교학(敎學)을 성립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출가주의(出家主義)로 계율이 엄격하고, 강남 지방의 귀족층에 전해져 근대에까지 존속하였다. 이 파는 천사도(天師道)와 함께 도교의 분파 중 가장 전통 있는 파로 알려졌는데, 이 파의 주장 ·사상 등은 도홍경이 엮은 《진고(眞誥)》, 당나라 사마승정(司馬乘禎)의 《좌망론(坐忘論)》 《천은자(天隱子)》 등에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