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레드

요약 영국의 시인 G.G.바이런의 극시.

1817년 간행. 맨프레드 백작은 과거 불륜의 사랑으로 애인을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생에 절망하여 알프스 산중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마술의 힘을 빌려서 천지(天地)의 칠정령(七精靈)을 불러 자기의 망각의 길을 물어보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깊은 계곡에 몸을 던지려고 하였으나 사냥꾼이 이를 막아 자살도 하지 못한다. 드디어 예언의 시간이 되자 덤벼드는 악마에게 “이제 더 이상 너의 희생물이 되지 않겠다. 내 자신을 파괴해 온 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하고 저주하며 죽는다. 바이런의 근대적 자아의식을 가장 강렬하게 표현한 대표작이다. 이 작품을 소재로 한 음악작품으로 슈만의 부수음악(1848∼1849)과 차이콥스키의 교향시(1885)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