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매니큐어

[ manicure ]

요약 손톱을 아름답게 꾸미는 화장법이다.
매니큐어

매니큐어

일반적으로 손톱의 손질이라고 알고 있으나 라틴어의 마누스(손) 큐어(손질)가 잘못 전해진 것으로, 손톱손질·손마사지·손화장 등이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페디큐어(pedicure)도 라틴어의 페데스(발)에서 나온 말로, 발톱손질·발마사지·발화장 등 발 전체의 미용을 말하였다.

매니큐어의 역사는 오래되어 이미 고대 이집트에서 헤나(henna)를 사용하여 손톱에 물을 들였다고 하며, 그리스·로마시대에도 상류계급의 여성들 사이에 매니큐어가 유행하였다. 중세에는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아 화학이 발달하여 매니큐어 기술도 한층 진보하였다. 그러나 매니큐어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은 19세기에 들어와서부터이다.

한국에는 20세기 초에 전해졌는데,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봉선화 꽃물을 손톱에 물들이는 풍습이 부녀자들 간에 전승되어, 지금도 매니큐어 대신 봉선화물을 들여 손톱을 장식하는 여성들이 있다.

손톱을 칠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에나멜림버(enamel limber)로 손톱에 붙어 있는 에나멜을 벗겨 낸다.
② 손톱 가는 줄(nail file)로 손톱의 모양을 다듬는다.
③ 따뜻한 비눗물에 손끝을 담가서 부드럽게 만든다.
④ 손의 물기를 닦고 손톱과 그 주변에 큐티클림버(cuticle limber: 손톱뿌리의 가죽을 불리기 위한 액)를 바르고 마사지한다.
⑤ 큐티클푸셔(cuticle pusher)로 손톱뿌리의 가죽을 누르고 손톱가위로 가죽을 도려낸 후, 큐티클림버로 닦고 모양을 다듬는다.
⑥ 다시 손끝을 비눗물로 닦는다.
⑦ 네일파우더나 크림을 바르고 버퍼(buffer)로 윤이 나게 문지른 후 손에 마사지를 한다.
⑧ 좋아하는 색의 에나멜을 칠한다.
⑨ 비어져 나온 에나멜을 제거액으로 닦아낸다.

페디큐어를 칠하는 방법도 매니큐어와 같으나 발가락은 짧고 또 벌리기가 어려우므로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탈지면을 끼워서 간격을 넓힌 다음 칠한다.

이 밖에 매니큐어에 포함되는 것으로 의조법(義爪法)이 있다. 이것은 손톱이 빠졌거나 모양이 이즈러졌을 때 사용하는 것인데, 네일래커로 얇은 셀룰로이드의 의조를 손톱에 붙이고 에나멜을 칠한다.

매니큐어의 약품은 다음과 같다.
① 큐티클림버: 알칼리성 용액이므로 의복이나 피부에 묻으면 상하기 쉽다. 특히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에나멜: 네일래커라고도 하며, 나이트로셀룰로스나 비닐계 합성수지에 용제로서 아세톤·알코올, 가소제로서 장뇌·벤조산에틸 등을 넣고 색소를 첨가하여 만든 것이다.
③ 에나멜림버: 아세톤·아세트산에틸 등이 쓰이며, 에나멜을 녹이나 동시에 손톱의 납 성분과 지질까지 제거하므로 연속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늘 에나멜을 바르고 있으면 손톱의 건강상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