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바르 해안

말라바르 해안

[ Malabar Coast ]

요약 인도 남서부 고아 이남의 아라비아해(海)에 면한 해안이다. 예로부터 남부 인도에서 향신료를 선적하는 항구로 유명하며 타이타늄철석의 세계적인 산지이다.

케랄라주(州)의 대부분과 카르나타카주(州)의 해안지방을 포함한다. 해안선은 단조로우나 사구(砂丘)가 연속되어 있고, 곳곳에 전개된 석호(潟湖), 작은 곶과 ·만(灣) 등이 잔잔한 내해를 이루어 항구 발달에 유리하다. 연간 강수량은 2,000~4,000mm이며, 짧은 건기가 있다. 해안평야는 해안선을 따라 서(西)고츠 산맥이 육박해 있기 때문에 좁고 길며, 고온 다습하다.

16세기부터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프랑스가 각각 상관(商館)을 설치하여 지배권을 다투었으나, 18세기 말에 영국의 지배가 확립되었다. 주민은 대부분이 드라비다제족이며 말라야람어(語)를 사용하고, 대체로 기업정신이 강하다.

연안에는 코코야자가 무성하고 석호 주변에는 벼농사가 성하다. 산지와 구릉지에서는 티크·백단(白檀) 등의 경목(硬木) 외에 후추·카르다몸 등의 향신료를 특산한다. 예로부터 남부 인도의 향신료 선적항으로서 그리스·로마·아랍·중국 상인이 찾아들었다. 타이타늄철석·지르콘·모나자이트 ·금홍석(金紅石) 등 표사광상(漂砂鑛床)이 해안부에 있는데 타이타늄철석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어업도 중요하며 주요 항구는 코친이다.

역참조항목

체라왕국,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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