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만수르

알 만수르

요약 이슬람 아바스왕조 제2대 칼리프(재위 754~775)로 사실상의 아바스왕조 창시자이다. 혼란에 빠진 이슬람세계를 재통일하고 티그리스강 서안에 훗날의 바그다드가 되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였으며 아바스왕조 정치구조의 골격을 구축하였다.
원어명 al- Mansūr
출생-사망 709? ~ 775. 10. 7
재위기간 754년~775년
활동분야 정치

제1대 칼리프 아불 아바스의 형이며, 사실상의 아바스왕조 창시자이다. 이후 35대에 걸친 아바스왕조의 칼리프는 모두 그의 자손이다. 칼리프 취임 후 내란으로 혼란에 빠진 이슬람세계를 재통일하였다. 한편 외교정책으로는 비잔틴제국(帝國)에 공격을 계속 가하고, 사산왕조의 세력이 잔존해 있는 카스피해(海) 남쪽의 산악지대를 정복하였으며,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까지 진출하였다. 또한, 쿠파 근처에 하시미야라는 도시를 건설하여 수도로 사용하다가 792년 티그리스강(江) 서안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여 ‘평안한 수도(마디나 아살람)’라고 불렀다. 이것이 뒤에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로 발전한 바그다드이다.

만수르는 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 우마이야왕조의 칼리프 히샴이 만든 관료제도를 계승 ·정비하여 행정 ·재정상의 개혁을 단행하였다. 또 호라산 지방의 군인을 중심으로 상비군을 창설하여 경비를 강화하고 강력한 상비군과 정비된 관료제도로 제국을 통치하는 아바스왕조 정치구조의 골격을 구축하였다. 그는 성지순례 도중 메카 근처에서 병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