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두크

마르두크

[ Marduk ]

요약 고대 바빌로니아의 신.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구약성서 《예레미야》(50:2)에 나오는 ‘벨’, ‘마르둑’과 같다. 원래는 아모리족(族)의 신으로 바빌로니아의 수호신이었는데, 바빌론이 제패하면서 바빌로니아 판테온의 주신(主神)이 되었고, 수메르 판테온의 주신인 벨 엔릴과 합쳐져 벨 마르두크라 불리며 ‘신들의 왕’으로 오랫동안 숭배되었다.

창세(創世) 신화에서는 신들을 멸망시키려던 티아마트를 죽여 세계의 질서를 잡았는데, 그 시체로써 천지를 창조하였다고 한다. 바빌론 제1왕조가 멸망한 후에도 그 세력과 신앙은 쇠퇴하지 않고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에까지 계속되었다. 또한 우주를 창조하고, 신들의 거처를 지어주고, 병을 치료하는 등 여러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여 50개의 칭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의 아내는 사르파니투, 아들은 문장의 신 나부이다.

참조항목

나부, 티아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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