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차

리케차

[ rickettsia ]

요약 발진 티푸스, 양충병, 큐열(Q fever) 따위를 일으키는 병원균인, 리케차과에 속하는 세균류를 통틀어 말한다.
크기 길이 0.3∼0.5μm, 지름 0.3μm
서식장소 흡혈성(吸血性) 절지동물에 기생

리케차의 발견리케차에 의한 감염
자연에서 이, 진드기, 벼룩 등의 흡혈성 절지동물에 기생하며 이들을 매개로 하여 감염된다. 그람음성균으로 클로람페니콜 등 테트라시클린류의 항생물질에 민감하다. 사람에게 발병하는 리케차성 질병은 11가지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유행성 발진티푸스: 고열과 발진이 주 증세로, 병원체는 발진티푸스리케차(Rickettsia prowazekii)이다. 주로 이를 통하여 매개되므로 주로 전쟁과 기아 등으로 생활환경이 좋지 않거나 군대, 교도소 등지에서 발생하였다. 세계대전 당시에도 크게 유행하였다.
· 로키산홍반열: 반점열리케차(R. rickettsii)에 의해 감염되며, 주 매개체는 진드기이다. 초기증상은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 시에 보이는 증상과 유사하다.
· 츠츠가무시병: 쓰쓰가무시병리케차(R. tsutsugamushi)에 의해 감염된다. 주 매개체는 가을철 논이나 밭, 산에 서식하는 털진드기 유충 등이다. 법정전염병 제3군으로 다른 리케차감염증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 발진열: 쥐벼룩이 매개하며 발진열리케차(R. mooseri)에 의해 발생한다.
· Q열: 리케차의 한 종류인 콕시엘라부르네티(Coxiella burnetii)에 의해 감염된다. 1937년 호주의 데릭(Derrick)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사람을 비롯한 소, 양, 사슴, 고양이, 개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주로 접촉이나 공기를 통하여 전염된다.
· 선열: 선열리케차(R. sennetsu)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에 발견한 리케차로 자세한 사항은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