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
[ Rumba, Rhumba ]
- 요약
쿠바의 민속춤으로, 남녀 간의 사랑과 갈등을 관능적으로 표현한다.
| 국가 | 쿠바(Cuba) |
|---|---|
| 지정일 | 2016년 |
| 분류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
쿠바에서 발생한 민속춤과 그 음악이다. 쿠바의 전통문화로 인정받아 2016년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댄스스포츠(dance sport)의 경기 종목 중 하나인 라틴 아메리카 댄스(Latin American dance)의 세부 종목이기도 하다. 라틴 아메리카 댄스 종목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종목이자 쿠바로 들여온 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삶의 고단함을 반영하였던 춤이다.
역사
16세기 쿠바에서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당시 쿠바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었으며, 룸바 역시 스페인, 아프리카 문화 등에 영향을 받았다. 스페인 문화와 아프리카 문화는 각각 춤의 형태와 구조적인 내용에 영향을 미쳤다. 룸바의 기본 스텝은 3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쇠사슬로 묶여 있는 노예들의 최대 반경이 세 걸음이었던 현실을 반영한 것이며, 춤추는 동안 양 어깨높이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무거운 짐을 운반하던 노예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1920년 룸바는 미국과 영국에 유입되었으며, 스퀘어 룸바 또는 아메리칸 룸바(American rumba)라고 불리는 스타일과 쿠바 룸바라 불리는 두 가지의 스타일로 나뉘어졌다. 스퀘어 룸바(Square rumba)는 사교춤에 적합한 스타일이고, 쿠바 룸바(Cuban rumba)는 경기대회에서 추는 춤이다.
구성
사랑의 춤이라고도 불리는 룸바는 남녀 간 사랑과 갈등을 표현한다. 여성 무용수는 부드러운 상체 표현 등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며, 남성 무용수는 강렬한 동작을 취하며 사랑을 호소한다. 4분의 4박자 음악에 27~30소절 정도의 빠르기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네 번째 박자에 강세를 둔다. 기본 스텝은 3보로 구성되어 2보의 빠른 사이드 스텝과 1보의 느린 전진 또는 후진 스텝을 한다. 첫 번째 박자에서 실질적인 스텝은 하지 않고, 체중을 반대 발로 옮기는 동작만을 수행하는데, 여기서 룸바의 특징적인 동작이자 쿠바의 움직임이라고도 불리는 엉덩이의 움직임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