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안다우룬디

루안다우룬디

[ Ruanda-Urundi ]

요약 아프리카 중앙 동부의 내륙, 르완다 및 부룬디 두 공화국의 독립 전의 명칭.

이 지역은 1890년부터 독일령(領) 동아프리카의 일부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령 콩고의 식민지군에게 점령되고, 1924년 국제연맹 위임통치령으로 벨기에가 통치하였으며, 다시 1946년 국제연합(UN)의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벨기에는 벨기에령 콩고총독에 직속하는 지사(知事)를 파견하고 지사의 자문기관으로 총평의회를 설치하여, 루안다를 10군(郡), 우룬디를 9군으로 나누어 지방행정을 실시했으나, 루안다와 우룬디에는 각각 세습적인 군주격인 므와미(mwami)가 존속하였다. 1959년 벨기에가 주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여 정당의 결성을 허용했기 때문에 므와미를 중심으로 지배층을 구성한 와치족(族)은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바후투족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하고, 루안다에서는 와치족의 박해운동이 일어났으므로 므와미는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1960년 벨기에는 루안다-우룬디의 독립을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국제연합도 두 왕국이 하나의 연방으로 독립할 것을 기대하였으나, 루안다에서는 같은 해 1월 쿠데타가 일어나 바후투족의 공화국이 될 것을 선언하였다. 이에 대하여 우룬디에서는 므와미를 국왕으로 하는 형식으로 잠정(暫定) 정부가 조직되었다. 1961년 9월 총선거가 시행되었으나, 루안다에서는 바후투족의 정당이, 우룬디에서는 군주제 지지의 정당이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양국은 각각 분리 독립하는 수밖에 없었고, 경제동맹의 하나인 커피심의회를 거쳐1962년 7월 1일 독립하였다. 그 후 경제상의 통합도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통화(通貨)도 공통적인 것은 모두 폐지되었다.

역참조항목

르완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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