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힐라족

로힐라족

[ Rohilla ]

요약 18세기 북인도 로힐칸드 지역을 지배한 아프간계의 부족.

로헬라족 ·루헬라족이라고도 한다. 로힐칸드는 갠지스강(江) 상류와 히말라야 사이에 끼어 남동으로 아우드에 접하는 비옥한 평야로, 현재의 행정구획상으로는 아우드와 더불어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포함되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힌두교도로 아우랑제브의 사망 후 무굴제국이 혼란에 빠지자 로힐라족은 로힐칸드를 지배하여 독립국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인도 아리안계의 언어를 사용하며, 공동 가족제도와 자치적인 촌락공동체 위에 왕조를 이룩하였다. 왕조는 조세(租稅)를 징수할 뿐, 고래의 관습 ·사회제도를 가능한 한 침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러나 1771년경부터 침입과 약탈로 이름난 남쪽의 마라타족(族) 세력과, 호시탐탐 이 지방을 병합하려는 아우드와, 또 아우드와 동맹관계를 맺고 군사적 협력을 맺은 대신 많은 대상(代償)을 얻어내려는 벵골의 영국 동인도회사의 세력 등의 3세력 사이에서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마침내 1774년 4월 영국 ·아우드 연합군의 공격으로 이른바 로힐라전쟁이 일어나 약 2만 명의 로힐라족은 잔학과 약탈행위의 희생이 되었고, 국토는 아우드에 병합되었다. 그 후 영국에서는 이 전쟁에 대한 불법행위 여부의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의론이 분분하여 당시 영국측 책임자였던 F.R.헤이스팅스는 고발되었으나, 결국 의회가 그의 무죄를 선언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카테고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