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지아인

로디지아인

[ Rhodesian man ]

요약 남아프리카 잠비아(북로디지아) 중앙부에 있는 브로큰 힐(Broken Hill) 광산의 동굴유적에서 발견된 화석인류.

브로큰힐인(人)이라고도 한다. 1921년 7월 한 광부가 갱내 측벽에서 석기 ·동물화석과 더불어 발견한 원생인류의 하나이다. 보존상태가 좋은 장년 남성의 두골과 사지골(四肢骨) 등이(하악골이 없음) 발견되었으며, A.우드워드(1864∼1944)에 의해 호모 로데시엔시스(Homo rhodesiensis)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중기에서 후기 구석기시대에 걸친 유적으로 상층은 스틸베이문화, 하층은 인골과 더불어 볼라(bola), 삼각형의 박편 등을 수반한 프로토 스틸베이문화로 인정되었다. 또, 하층에서 나온 기린 등의 동물화석으로 갬블우기(Gamble 雨期) 초로 추정되는 한편, 4만 B.P.라는 연대치도 얻게 되었다. 두골의 뇌용량은 1,300 cc임에 비해 대퇴골 ·경골은 현생인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화석인류로서는 매우 드문 충치(蟲齒)가 15개의 이 중에서 10개로 밝혀졌는데 이는 매우 특이한 일이며, 동물화석도 거의가 현생종(現生種)이었다.

이것을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잔존자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사하라 이남의 네안데르탈인형(Neanderhal 人型)의 하나로 보고 있다. 탄자니아의 에야시인(Eyasi 人), 남아프리카의 살다나인(Saldhana 人), 자바의 솔로인(Solo 人)과의 유사성이 지적되어 넓은 뜻의 네안데르탈인에 포함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보다 더 원시적인 점도 있어서 호모 에렉투스류와의 중간 단계의 인류라고도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