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대기

러시아연대기

[ Russkaya letopis , ─年代記 ]

요약 고대 러시아 문학의 대표적 작품.
장르 연대기

러시아연대기는 한 사람이 편집한 것이 아니라 다수의 연대기 작가의 작품을 집성한 것이다. 연대기란 매년의 역사적 사건을 적은 것인데, 러시아에서는 11∼17세기 사이에 여러 도시에서 많은 연대기가 작성되었다. 그 중 가장 오랜 필사본(筆寫本)은 라브렌체프본(本)과 파치예프스키본이지만, 이 책들의 최초의 부분은 대체로 같은 내용을 적고 있다. 이것이 ‘원초 연대기(原初年代記)’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원초 연대기는 11세기 전반 이래 키이우의 페체르스키 수도원에서 대대로 기록되어 왔으며, 1113년경 처음으로 네스토르에 의해서 편집되었다. 그 후, 이것을 약간 수정하여 1116년경에 만들어진 것이 실리베스트르가 편집한 것이며, 이것은 《라브렌체프 연대기》에 수록되어 전해지는데, 네스토르 편집본이 전해지지 않는 오늘에 와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파치예프스키 연대기》에 수록되어 있는 것은, 1118년경에 작성된 제3의 편집본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대기 편집자의 대부분은 수도원의 수사(修士)들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을 종교적 견지에서 설명하는 결점이 있으나, 그들은 대체로 그 시대로서는 매우 박학하여, 비잔틴의 문학이나 불가리아의 연대기, 러시아 저술가의 여러 작품, 명령서, 조약문서에서부터 민간 구비(口碑), 전설에 이르기까지 널리 인용하고 있으며, 강한 리얼리즘 정신이 그 바닥에 깔려 있으므로, 고대 러시아의 생활·언어·세계관·사건 등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좋은 사료이다.

원초 연대기에 이어서 《키이우 연대기》 《노브고로트 연대기》 《갈리츠 보르이니 연대기》 등이 계속 기록되고 있지만, 보통 연대기라고 할 때에는 키이우 연대기를 가리킨다.

참조항목

네스토르, 연대기

역참조항목

하마르톨루스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