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르결의

요약 1940년 3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개최된 전(全)인도무슬림연맹대회에서의 역사적인 결의.

'파키스탄 결의’라고도 한다. 이슬람교도의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각 주(州)를 서북인도(현재의 파키스탄)와 동부인도(현재의 방글라데시)로 나누어 ‘자주적이며 주권을 갖는 독립된 단위를 구성한다’는 정치적 목표를 내걸었다. 인도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의 정치적 지위를 둘러싸고 1930년 후반부터 이미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는 문화적으로 독자적인 민족을 구성한다는 의식이 강화되고 있었는데, 이 결의는 그에 대한 정치적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결의를 둘러싸고 인도의 이슬람교도들 사이에는 찬반(贊反) 양론이 일었다. 그리하여 국민회의파의 이슬람교도는 분리를 반대하면서 보통선거로 선출하는 헌법제정회의의 구성을 요구하였으나, 분리주의가 우세하여 결국 분리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