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드 라 투르

조르주 드 라 투르

[ Georges de La Tour ]

요약 17세기 프랑스 바로크 시대의 화가. 거짓과 속임이 난무한 세상의 일면을 꿰뚫고 있는 풍속화와 경건한 신앙과 고요한 명상으로 이끄는 종교화를 주로 그려 생전에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사후 오랫동안 잊혔다가 20세기 초에 재발견되었다.
점쟁이

점쟁이

출생-사망 1593. 3. 13 ~ 1652. 1. 30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회화
출생지 프랑스 그랑테스트(Grand Est) 레지옹(Région) 모젤(Moselle) 데파르트망(Département), 빅쉬르세유(Vic-sur-Seille)
주요작품 《사기꾼 The Cheat with the Ace of Diamonds》(1635), 《점쟁이 The Fortune Teller》(1633~1639), 《목수 성 요셉 St Joseph charpentier》(c. 1640), 《등불 아래 참회하는 막달레나 The Penitent Magdalen with Night-light》(1640~1645)

조르주 드 라 투르(Georges de La Tour)는 1593년 프랑스의 빅쉬르세유(Vic-sur-Seille)에서 제빵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라 투르가 성장하던 시기인 1600년대 초기의 유럽 미술은 매너리즘이 주도하고 있었고, 그 역시 매너리즘 화가인 자크 벨랑주(Jacques Bellange)에게 미술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라 투르는 매너리즘보다는 네덜란드의 화가 헨드릭 테르브뤼헌(Hendrick Terbrugghen)과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의 영향이 더 크게 엿보인다.

라 투르는 1617년 귀족의 딸과 결혼했으며, 1620년 아내의 고향인 뤼네빌에 공방을 설립했다. 이후 공방이 번창함에 따라 도제들을 고용하고 토지를 소유하는 등 경제적인 부를 이뤄나갔다. 그러나 1630년대 말에 10년 동안 전쟁과 페스트가 로렌 공작령을 휩쓸자 뤼네빌은 죽음과 약탈로 혼란에 쌓였다. 라 투르는 전쟁을 피해 파리로 가서 루이 13세(Louis XIII)의 궁정 화가가 되었다. 루이 13세는 라 투르의 《성 이렌느의 간호를 받는 성 세바스티아누스》를 소장한 뒤 자신의 방에 있던 다른 그림을 모두 치우라고 했을 정도로 그의 그림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라 투르의 작품은 관조적이며 차분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종교적 명상에 잠기게 한다. 단순화된 형태와 세밀하게 관찰된 세부묘사, 능숙한 빛의 사용으로 당대 화가인 니콜라스 푸생(Nicolas Poussin)과 클로드 로랭(Claude Lorrain)의 작품들과 구별된다. 그는 회화에서 빛과 어둠의 조화나 대비를 통해 대상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방법인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의 대가였다. 그가 카라바조의 작품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그의 빛 그림은 어둠 속에서 빛의 근원을 드러내면서 종교적인 이야기에 고요한 극적 효과를 부여했다.

1643년 라 투르는 뤼네빌로 돌아와 줄곧 그곳에 머물다 1652년 유행성 출혈열로 숨졌다. 아내는 이미 같은 병으로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죽은 뒤 오랫동안 잊혔다가 20세기 초가 되어서야 재발견되었다. 그가 왜 그토록 오랜 시간 역사 속에 매몰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단순하고 평면적이며 명암이 뚜렷한 화법이 루이 13세 뒤에 이어진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루이 14세 시대에는 맞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다. 또 라 투르가 파리를 떠나 다시 뤼네빌로 돌아갔지만, 30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주요 작품들이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고도 한다.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말년의 그가 상당한 재산가였으며 한편으로는 폭력을 휘두르는 고리대금업자였고, 하인에게 도둑질을 시키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민심을 잃은 것도 사후 그를 서둘러 역사 속에 묻게 한 원인이지 않았나 짐작해본다. 그의 경건하고 숭고한 분위기의 종교적인 작품들을 생각할 때에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행동이지만, 일상을 주제로 한 그의 풍속화를 보면 거짓과 속임이 난무한 세상의 일면을 날카롭게 꿰뚫고 있어 그의 작품 세계에서도 상반된 분위기를 발견하게 된다.

주요 작품에는 《사기꾼 The Cheat with the Ace of Diamonds》(1635), 《점쟁이 The Fortune Teller》(1633~1639), 《목수 성 요셉 St Joseph charpentier》(c. 1640), 《등불 아래 참회하는 막달레나 The Penitent Magdalen with Night-light》(1640~1645) 등이 있다.

카테고리

  • > >
  • > > >

관련이미지

목수 성 요셉

목수 성 요셉 라 투르의 작품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