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모티프

라이트모티프

[ Leitmotiv ]

요약 악극이나 표제음악 등에서 곡 중의 주요인물이나 사물, 특정한 감정 등을 상징하는 동기, 즉 주제적 동기를 취하는 악구(樂句)를 이르는 말.

한국에서는 유도동기(誘導動機) · 지도동기(指導動機)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을 곡 중에 되풀이 사용함으로써 극의 진행을 암시하고, 악곡의 통일을 취하는 수법은 R.바그너에 의해 확립되었다. 예를 들면, 그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반지의 동기’ ‘검의 동기’ ‘운명의 동기’ 등이 장면의 변화에 따라서 갖가지 변형을 받으면서 나타난다. 라이트모티프라는 말은 바그너의 친구 H.볼초겐이 그의 논문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에서의 동기>(1887)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여 유명해진 용어인데, 바그너의 후계자들에게 그 기법과 함께 계승되었다. 이와 같이 어떤 악구를 특정한 인물이나 사물과 연결시키는 기법은 실은 오래 전부터 행해져 바흐나 모차르트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