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센터

드라마센터

[ Drama Center ]

요약 서울특별시 중구 예장동(藝場洞)에 있는 연극전문 소극장.
드라마센터

드라마센터

구분 연극전문 소극장
설립일 1962년
설립목적 연극의 중흥과 후진양성
주요활동/업무 연극활동
소재지 서울 중구 예장동
규모 건축면적 2310㎡(700평), 500석

건축면적 2310㎡(700평), 500석 규모의 연극 전용 극장이다. 1960년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유치진(柳致眞)이 미국 록펠러재단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착공하여 1962년 준공되었다. 설계는 김중업(金重業)이 맡았다. 재단법인 한국연극연구소로 출발하였으며 설립자 유치진을 소장으로, 사무국장 신태민(申泰旼), 극장장 이해랑(李海浪), 아카데미원장 여석기(呂石基) 등으로 진용을 갖추었다.

연극의 중흥과 후진양성을 위한 배움터를 겸해 설계한 것으로, 330㎡(100평)의 주무대와 99㎡(30평)의 원형무대 ·뒷무대 ·옆무대로 되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개방무대(open stage)'로 꾸민 점이 특징이다. 원형무대는 그리스 야외극장의 무대를 본뜬 것이며 주무대는 근대극의 무대 형식이다. 그 밖에 교실을 비롯하여 도서관 ·작가실 ·의상실 ·분장실 ·욕실 등 연극을 배우고 공연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규모있게 갖추었다.

1962년 4월 유치진 연출의 셰익스피어 《햄릿》으로 개관 공연을 하였으며 한국 연극 중흥의 기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관객의 부족과 재정적 기반의 취약성으로 재정난에 부딪혔으며, 번역극 위주의 공연으로 연극 중흥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서 결국 흥행을 위주로 하는 대관극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동극단 '새들', 전속극단 '극단 드라마센터'를 창단하여 많은 연극인을 양성하고 의욕적인 연극활동을 폈다. '극단 드라마센터'는 1974년 유치진이 죽은 후 명칭을 그의 호(號)를 따서 '동랑(東朗)레퍼토리극단'으로 고쳤으며, 1970년대 반사실주의 연극운동을 벌여 한국 연극계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던 극단으로 주목된다.

1962년 직업 배우와 연극 인재 양성을 위하여 설립한 부설 한국연극아카데미는 1974년 서울예술전문학교를 거쳐 1998년에는 서울예술대학(현 서울예술대학교)으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2000년 현재 극장은 학생들의 실습 전용무대 및 발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